하지만 액면가의 100%를 넘는 배당금은 액면가 제도가 빚어낸 ‘산술적 환상’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26만1000원으로 시가 대비 배당률은 0.2%에 불과하다. 또 이 회사의 2000년 배당금 총액은 481억여원으로 작년 당기순이익 9507억원의 5%에 그쳤다.
한편 SK텔레콤의 작년 매출액은 5조7609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경상이익은 1조3609억원으로 198% 각각 증가했다. SK텔레콤측은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판촉비용이 줄어든 것이 실적 향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에 앞서 2000년도에 사상 최대인 6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액면가의 60%인 주당 300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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