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현주/승객 분실물을 멋대로 버리다니

  • 입력 2001년 2월 2일 18시 39분


지난주 강원 영월에서 동서울 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갔다가 선물받은 물건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 터미널에 찾아갔으나 분실물센터를 찾을 수 없었다. 어느 운전사에게 물었더니 반말로 “모르겠으니 저리 가라”고 했다. 어렵게 내가 탔던 버스의 운전사를 만났는데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버스를 청소하는 아주머니 한 분은 그 버스를 청소하던 할아버지 한 분이 모자만 주워 쓰고 다니더라고 했다. 내 물건은 버린 모양이라고 했다. 물건을 놓고 내리면 찾을 수 없느냐고 했더니 “버리려고 놔둔 물건은 버려야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분실물 중 쓸만한 것은 갖고 자기들에게 필요없는 것은 버린다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 현 주(강원 영월군 영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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