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간선도로에 설치된 표지판 중 상당수가 명칭과 진행방향이 잘못 표시됐거나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일 시내 5개 간선도로 표지판에 대한 1차 점검 결과 총 105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잘못 표기된 사례가 79건, 실제 신호체계와 다르게 표기된 사례 26건 등이었다. 또 표지판이 가로수 등에 가려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시 관계자는 “표지판 관리가 경찰과 자치단체로 이원화된 데다 사설 표지판의 난립으로 효율적인 관리가 힘든 실정”이라며 “잘못된 표지판은 빠른 시일내에 정비를 마쳐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