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농구 최고의 명문이자 가장 큰 라이벌인 듀크대와 노스 캐롤라이나대가 2일(한국시간) 불꽃튀는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No.4 노스캐롤라이나가 No.2 듀크에 2점차 승.
미국에서 가장 지독한 라이벌전답게 승부는 종료 1.2초전에야 갈렸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종료 3.9초전 NBA 포틀랜드 트래일 블레이저스의 감독인 마이크 던리비의 아들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노스캐롤라이나는 경기종료 1.2초전 센터 브랜던 해이우드가 상대 파울로 2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유능한 센터지만 동시에 '최악의 파울슈터'로 악명높은 해이우드는 이번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47%밖에 안되는 선수. 그는 또 1학년때 비슷한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듀크에게 2점차 승리를 한납한 아픈기억까지 있다.
하지만 경험의 힘은 역시 무서웠다. 팀내 최고참이 된 4년생 해이우드는 원정팀들에게 가장 악명높은 듀크대 응원단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넣어 85:8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반면 리그에서 가장 자유투 성공률이 좋았던 듀크대는 자유투 성공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고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에 아깝게 졌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조세프 포르티(24득점·16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듀크대는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가 3점슛 6개를 포함, 32득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 승리로 15연승(18승2패)을 달렸고 ACC 리그 7연승을 마감한 듀크는 19승2패를 기록했다.
같은 ACC(Atlantic Coast Conference)소속인 두팀은 1953년 리그가 출범때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접전을 벌이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노스캐롤아이나는 마이클 조던, 라시드 월라스,빈스 카터,제리 스택하우스 등 스타를 배출했고 듀크 출신인 크리스천 레이트너, 그랜트 힐, 앨튼 브랜드 등 도 NBA에서 톱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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