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토질조사 결과 지역 전체 논(6400㏊) 중 가장 토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 750㏊(12%)에 대해 재배계약을 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벼 품종인 ‘추청’을 재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자치단체 가운데 계약재배로 쌀을 생산하는 것은 진천군이 처음이다.
군은 계약재배로 생산된 벼 가운데 1등품만 수매해 ‘생거진천 쌀’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일반 쌀 보다 10% 가량 높은 가격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또 재배계약을 한 농가들에 대해서는 유기농법을 일부 도입해 종전보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20% 가량 줄이도록 지도키로 했다.
군은 추청 품종이 밥 맛은 좋지만 10a당 수확량이 453㎏으로‘대안’(511㎏)이나 ‘일품’(535㎏) 등에 비해 적어 기피하는 점을 감안해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벼 40㎏당 4000원씩의 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생거진천 쌀은 품질이 우수해 대통령상을 2회나 수상했지만 질이 낮은 쌀까지 동일한 브랜드로 함께 출하되는 바람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지역 쌀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계액재배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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