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2002년 4월 완공 예정인 총연장 10.1㎞(왕복 2차로)의 해안도로 가운데 사구훼손 우려가 제기된 태안군 안면읍 기지포∼삼봉해수욕장∼백사장해수욕장 3.2㎞ 구간을 내륙쪽으로 100∼300m 옮겨 개설키로 했다.
또 두여해수욕장 통과구간(1.2㎞)도 백사장과 해안경관 보호를 위해 종전의 내륙쪽 농어촌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으로 노선을 변경키로 했다.
이밖에 도로 곳곳에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지상 또는 지하로 건설해 생태계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구 보전을 위해 이 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사구보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2002년 열리는 꽃박람회 진입로와 해안관광을 목적으로 이 공사에 나섰으나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바닷가 모래언덕을 훼손하는 쪽으로 설계돼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의 반발을 사왔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