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일반인 코스닥러시 계속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에서 2월장세는 가격논리가 후퇴할것으로 예측했다.
기관과 외국인 선호의 지수관련 대형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개인들은 이들 대형주의 비중축소에 역점을 둘 것으로 봤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소 매도자금과 순수일반자금 증가분을 통해 매수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은행권의 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예금의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일반인의 주식시장 참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1월30일까지 개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조33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거래소 순매도-코스닥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일반인의 순매수여부는 고객예탁금의 절대수위가 아니라 순수일반자금 유입여부가 중요하다"며 "순수일반자금증감은 예탁금증감+일반순매수+거래비용–미수금증감–신용잔고증감으로 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순수일반자금은 1조5963억원이 유입됐다.
일반인 투자주체의 시장참여도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 회전율의 경우 1월10일경 고점을 형성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에 대해 연초 이후 반등국면에서 일반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왕성한 거래량을 보였으나, 반등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연초 급등국면에서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증시 전체에서 일반인 거래대금은 감소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놓여 있다.
미래에셋은 1월10일 이후 예탁금회전율의 하락은 거래소시장에서 일반인에 의한 금융주 매물부담이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유추하고 증가된 일반인의 매수여력은 코스닥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매매동향에서도 단기급등종목군인 은행업종과 증권업종의 경우 일반인은 각각 2133억원, 166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각각 3932억원, 1176억원을 순매수했고 일반인의 금융주 매도규모도 1월말로 올수록 줄어 들고 있다.
일반인의 금융주 매물을 외국인이 무난히 소화하면서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단기급등한 금융주 등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이 비중을 축소하면서 이 자금으로 코스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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