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존스 ‘막슛’ 에드워즈 잠재워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05분


천하의 ‘막슛’도 높이 앞에서는 흐물흐물 힘을 잃었다.

SBS의 용병 데니스 에드워즈의 평균 득점은 35.7점으로 3일 현재 1위. 팀 공격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SBS와 대결하는 팀은 에드워즈를 막는 데 늘 머리를 싸매야 한다.

에드워즈를 최소한 30점 밑으로 묶어야 승산이 있는 것. 올 시즌 에드워즈가 25득점 이하를 기록한 6번의 경기에서 SBS가 1승5패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한다.

4일 잠실에서 SBS와 맞붙은 SK의 고민 역시 에드워즈의 목에 누가 방울을 다느냐는 것.

SK는 에드워즈(1m92)보다 9㎝나 큰 2m1의 센터 재키 존스를 마크맨으로 붙였다. 존스는 신장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할 정도로 탄력과 수비가 뛰어나다.

이날 존스는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에드워즈를 23점으로 틀어막으며 완승의 밑돌을 놨다. 꺽다리 앞에서 옴짝달싹 못한 에드워즈의 엇박자에 이은 희한한 훅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설상가상으로 SBS는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던 김상식과 김성철이 모처럼 가세했으나 아직 슛 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시즌 최소득점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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