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미네소타 팀창단 최초 10연승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46분


미네소타 팀버울버스가 팀 창단이후 최고 연승기록인 10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 유타 재즈를 바짝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종료 직전 토론토의 트레이시 머레이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길 상황에 처했으나 머레이의 슛이 종료 버져가 울린 뒤 이뤄졌다는 심판 판정으로 108―105의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 1,2위 유타 재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각각 1.5경기와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이 3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고 월리 스체비아크가 19점,리폰소 엘리스, 테렐 브랜든이 각각 18점과 17점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토론토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3쿼터까지 분전한 빈스 카터(19점)와 트리플더블(2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한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맹활약 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108―105로 미네소타의 3점차 리드. 토론토 앨빈 윌리암스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 나왔지만 리바운드 공은 토론토에게 넘어갔고 델 커리가 또 다시 3점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다시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이번 리바운드 공도 윌리암스가 잡아 곧바로 3점 라인 밖에 있던 머레이에게 마지막 기회를 넘겼다. 머레이의 슛은 보기좋게 림을 통과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지만 심판의 무효선언으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NBA 최장수 감독 제리 슬론감독이 3년 재계약에 성공한 유타 재즈는 칼 말론(28점)과 도니엘 마샬(25점)이 합작하며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11―91로 대파해 슬론감독을 기쁘게 했다. 88년 프랭크 레이든감독의 후임으로 팀을 맡았던 슬론 감독은 무려 16년간 NBA 현역 감독 생활을 계속하게 됐으며 이날까지 유타에서만 통산 639승을 올렸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4일 전적

밴쿠버 91―84 시카고

LA클리퍼스 90―89 포틀랜드

미네소타 108―105 토론토

덴버 105―100 워싱턴

디트로이트 88―81 클리블랜드

올랜도 96―84 애틀랜타

댈러스 101―95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104―85 인디애나

샌안토니오 90―88 휴스턴

유타 111―91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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