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인터넷중독치료센터 대표인 정신과 의사 김현수씨(35)는 “고스톱 등 도박을 할 때 나타나는 심신의 불균형과 중독증세가 인터넷 중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지적한다.
도박중독자들이 ‘딱 한판만 더’를 외치듯이 인터넷 중독자들도 ‘1분만 더’를 외치면서 중독의 수렁으로 빠져든다는 얘기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 교수 킴벌리 영은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을 만들었다. 8개 항목 중 5개 이상에서 ‘예’를 선택하면 인터넷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1. 항상 인터넷을 생각하는가?
2.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접속하는가?
3.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항상 실패하는가?
4. 사용을 중지하려면 불안하고 우울하고 짜증나는 느낌을 받는가?
5. 인터넷 이용 시간을 더 늘려야 만족스러운가?
6. 중요한 인간관계나 직업 교육상의 기회가 인터넷 때문에 위험에 처한 적이 있는가?
7. 내가 인터넷에 빠져있다는 것을 주변사람에게 감추거나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가?
8.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불쾌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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