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어린이대공원에 테마별 동물원 건립

  • 입력 2001년 2월 4일 18시 53분


어린이대공원이 12개의 테마별 동물동과 동물공연장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열대동물관, 바다동물관, 꼬마동물원, 물새장, 초식동물우리 등 7개의 테마별 동물동을 신축해 3월 초에 개장키로 했다. 새로 문을 여는 열대동물관에서는 악어, 다람쥐원숭이 등 다양한 열대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쏘가리 은어 쉬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 전시장’도 마련된다. 또 바다동물관에서는 백곰, 바다사자, 물범 등이 재롱을 펼치며 꼬마동물원에서는 흑염소, 미니 돼지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특히 3월1일부터는 연면적 568평 규모의 동물공연장인 ‘애니스토리’가 문을 열어 물개, 침팬지의 동물공연과 곰과 개의 묘기쇼, 오랑우탄의 마술쇼 등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물공연장의 요금은 어른 3500원, 어린이 250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평일 4회 주말과 공휴일 6회의 공연을 준비중이다. 공단측은 이와 함께 대공원 곳곳에 은행나무, 회양목, 갯버들 등 총 28종 2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연석과 연못을 조성하는 등 ‘환경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3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과거의 노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선을 넓게 확보하고 철망 등 장애물이 없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는 등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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