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앞에서 ‘안가바지락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안성노(37) 박명희씨(32) 부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굶는 결식아동, 혼자 사는 노인 등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칼국수를 대접하고 싶다”며 칼국수 무료식권 3000장(1200만원 상당)을 구청 사회복지과에 기탁했다.
안씨 부부는 “노량진역 앞에서 3년째 칼국수 장사를 해오면서 그동안 여러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온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뜻에서 어려운 이들에게 칼국수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작구 관계자들은 “안씨 부부는 몇년전부터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돈을 받지않고 칼국수를 대접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작구는 노량진1, 2동, 본동, 상도동, 대방동 등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해당 동별로 식권을 나눠줘 하루 150명 정도씩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