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캐피털의 헨리 윌모어는 "사람들이 최근의 경제지표들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특히 건축부문의 호황과 같은 낙관적 사실들을 무시한 채 제조업활동지수의 하락 등 좋지 않은 발표들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축 부문에 대한 투자는 12월에 0.6%가 증가했으며 무역부문과 소매 부문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12월 1억5400만 대에서 1월에는 1억7200만대로 증가하면서 재고품들이 많이 줄어들게 돼 제조업활동지수 하락은 많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경기침체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경기후퇴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ABN 암로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티브 리치우토는 "경기후퇴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한달 전만 해도 전 세계 경제가 하루아침에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주에는 별다른 변화 없이 조화를 맞춰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월중 예상치 8만3000개를 훨씬 넘는 26만8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는 연준리(FRB)의 0.5%포인트 추가금리인하와 함께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의 신호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청신호로 인해 FRB는 다음 정책을 세울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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