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경제 낙관론 점차 확산"…로이터 통신

  • 입력 2001년 2월 5일 11시 03분


미국 경제가 수렁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만연했던 1월과는 달리 2월이 되자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고 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헨리 윌모어는 "사람들이 최근의 경제지표들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특히 건축부문의 호황과 같은 낙관적 사실들을 무시한 채 제조업활동지수의 하락 등 좋지 않은 발표들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축 부문에 대한 투자는 12월에 0.6%가 증가했으며 무역부문과 소매 부문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12월 1억5400만 대에서 1월에는 1억7200만대로 증가하면서 재고품들이 많이 줄어들게 돼 제조업활동지수 하락은 많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경기침체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경기후퇴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ABN 암로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티브 리치우토는 "경기후퇴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한달 전만 해도 전 세계 경제가 하루아침에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주에는 별다른 변화 없이 조화를 맞춰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월중 예상치 8만3000개를 훨씬 넘는 26만8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는 연준리(FRB)의 0.5%포인트 추가금리인하와 함께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의 신호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청신호로 인해 FRB는 다음 정책을 세울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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