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4분현재 지난주말보다 29.06포인트(4.78%) 급락한 578.75를, 코스닥지수는 4.69포인트(5.67%) 떨어진 77.7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4%대 급락 여파로 외국인들이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선물가격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가 큰폭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부신 최종부도 여파와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구속수사, 김우중 전회장의 은닉재산 환수등 일련의 사태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사상최대 규모인 10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04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매도공세를 펼친 기관은 6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 거래량은 3억6400만주가 넘어 거래소(2억8700만주)를 또다시 추월하고 있다.
삼성전자(-13500원) SK텔레콤(-11000원) 포항제철(-4500원) 한국전력(-1500원) 한국통신(-3300원)등 핵심 블루칩의 하락폭이 4∼6%대에 이른다.
의약품 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하락종목이 622개로 상승종목(200개)보다 3배이상 달한다.
초저가주인 대우중공업은 주문 폭주로 전산장애가 우려돼 매매거래를 초저가주인 대우중공업은 개별종목당 호가한도인 5만건을 넘어서며 매매호가 폭주하자 전산장애 우려로 매매거래가 하루정지 됐다. 주가는 현재 5원(33.33%·20원)올라 이틀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매수잔량만 2719만주 쌓은 상태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연속 하락세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새롬기술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이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이 125억원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막는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는 101억원 매도우위다.
세계적으로 광우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사료, 도드람사료를 비롯 육가공업체들이 상한가등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전 내내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교보증권은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한 국내증시는 조정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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