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5일 금융업종을 제외한 거래소 상장기업중 2001년1월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이 유효한 2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주가를 이용한 회사채 투자리스크의 상대적 비교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양증권은 옵션가격모델을 이용해 주식의 시장가치를 기초자산인 기업자산의 시장가치와 연결짓고, 기업자산의 시장가치와 차입금을 비교해 기업의 부도위험정도(Default Distance)를 계량화했다.이 결과 A등급이상의 회사채들은 BBB등급 이하의 채권과 달리 최근 2년간 부도위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DD>1.5)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양상은 최근 국고채 대비 A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와 BBB등급이하 회사채 스프레드 차이가 확대되는데서도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DD는 자산의 시장가치와 부도점으로 정의한 차입금의 차이가 자산의 기대변화수준보다 몇배가 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표가 클수록 해당기업의 신용상태를 더 좋게 평가하게 된다.
DD>1 경우 만기시점에서 부도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DD가 0과 1 사이에 있으면 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DD<0인 경우 부도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업종별 DD중위수(median)분포를 보면 가스전력 통신서비스,의료정밀 업종 회사채들의 신용상태가 우수했다. 특히 가스전력과 같은 유틸리티 업종의 신용차별화가 눈에 띈다.
이에반해 비금속광물(시멘트),건설 제지/목재 업종은 전반적으로 신용상태가 좋지 않았다.
DD를 업종평균등급(AAA=17,...,BBB-=7,....,C=1)으로 나눈 등급별 DD값을 보아도 가스전력, 통신,의료정밀 업종의 단위등급당 DD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이들은 같은 등급에서도 두드러지게 부도위험이 작다는 것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