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507의 1 일대에서 추진해온 환승주차장 건립공사가 사업시행자의 부도로 중단됨에 따라 이 사업과 관련된 도시계획사업(주차장)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지난달 말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부지에는 당초 9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4800여㎡ 규모의 환승주차장(965대 수용)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삼지종합건설이 98년 초 공사에 들어갔으나 그해 9월 부도가 나는 바람에 터파기만 한 채 공사가 중단돼 그동안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그치지 않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승주차장 건설 대신 이 부지의 종합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예전과 달리 이 지역 일대가 부도심화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빌딩을 짓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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