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메모]태평양 비타민 헤어팩 샴푸, 서정희 모녀 출연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35분


개그맨 서세원씨의 부인 서정희씨가 이번엔 딸 동주양(18)과 함께 CF에 출연해 화제다. 모델출신인 서정희씨는 그동안 남편 서세원씨와 함께 ‘광고계의 잉꼬커플’로 인기를 모아왔다. 하지만 딸과 함께 광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녀가 호흡을 맞춘 첫 광고는 태평양의 비타민 헤어팩 샴프 CF. 머리를 빗겨주는 엄마에게 딸이 “남자애가 따라왔었다”며 자랑하는 내용이다. 엄마는 장난스레 “샴프 덕 좀 봤네”라고 말하고 딸은 “설마∼”라며 항의 섞인 대답을 한다.

이 광고를 연출한 조원석감독은 처음으로 CF에 출연하는 동주양을 위해 모녀에게 콘티를 보여주지 않고 자연스런 즉흥연기를 유도했다. “전문모델을 쓰는 것보다 훨씬 NG가 적게 났다”는 것이 촬영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얘기. 태평양의 광고대행사 BBDO동방 관계자들은 “딸의 머리를 빗겨주는 엄마의 따뜻한 시선은 실제 모녀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편 서세원씨는 촬영 내내 스튜디오를 지키며 모녀에게 연기를 지도했다고.

서동주양은 현재 미국 보스턴의 St. Paul’s School에서 11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지난 99년 중학교 졸업 당시 클린턴대통령상과 예능특기상 등을 받은 재원. 동주양은 최근 하버드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

BBDO동방의 이송재씨는 “부모의 영향 때문인지 동주양도 촬영에 상당히 빨리 적응했다”며 “서세원씨 가족과 함께 태평양 생활용품 광고 시리즈를 계속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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