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5일 “당초 박물관후보지 선정을 신청한 6개 시군 가운데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여수 해남 보성 등 3개 지역에 대해 각각 관련 시설을 분산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유치경쟁에서 나타난 이들 시군간의 갈등 및 탈락후유증 등을 감안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최종후보지 발표가 상당기간 미뤄지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협의를 갖고 공룡박물관 유치에 나선 해남군과 보성군이 자체 건립을 추진 중인 공룡전시관의 규모를 확대하고 도가 일정부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여수시에 대해서는 남해안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공룡관련 유물을 비롯해 각종 해양관련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국립해양사박물관’(가칭)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