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5일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중국 정통 음식점을 유치키로 하고 식당 부지와 업자 선정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남동 상남상업지구 1공구에 들어서게 될 중국 정통음식점의 사업자로는 현재 제주 서귀포시에서 ‘중국 신세계 대주점’을 운영중인 공왕규(孔旺奎·40)씨가 선정됐으며 공씨는 관련 법인을 설립, 오는 5월경부터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공씨가 식당 건물을 세우는데 필요한 10억원 가운데 5억원을 관광진흥기금에서 지원받도록 조치했으며 나머지 행정절차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창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4,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다녀가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 곳 음식에 별다른 불만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특색있는 전통 문화와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전문으로 유치하는 부산 금강관광의 척충(戚忠·32)차장은 “중국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려면 창원보다는 중국인이 많이 찾는 창녕의 부곡온천단지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에는 현재 호텔 부설 등 대형 중국 음식점 4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중국 정통음식과 우리 입맛에 맞는 중국요리를 함께 취급할 경우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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