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 수하르토 전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명령한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엎은 것이다. 올해 79세인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건강상태에 관해 의사들은 그동안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었다.
대법원 형사재판부 무지하르조 재판장은 이날 “심리를 계속하려면 피고인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며 재판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날 수하르토 전대통령에게 내려졌던 자카르타 내 주거제한 조치도 풀도록 했다.
대법원의 이날 결정에 대해 마르주키 다루스만 검찰총장은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재판을 계속 진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수하르토 전대통령은 32년간 권좌에 있는 동안 7개 자선재단을 통해 거둬들인 5억7100만달러의 국고를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건강이 나쁘다며 법정 출석을 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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