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17.29p(-0.65%) 2,643.21포인트
▣ S&P500 +4.84p(+0.36%) 1,354.31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28.74p(-4.18%) 659.06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625/하락종목 1,448/거래량 9.9억주
-나스닥: 상승종목 1,577/하락종목 2,219/거래량 15.9억주
-강세업종: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제약, 헬스캐어, 화학주
-약세업종: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테크, 네트워킹, 금, 소매유통주
▣ 시장브리핑 ▣
나스닥시장이 계속 불안하다. 지난 1월3일 그린스펀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로 유동성 랠 리가 일단락되었다고 보는데 이견은 없는 듯 하다. 2000선을 위협하던 나스닥에 금리인하라는 약발은 충분히 먹혔으나(최소한 1월장에선) 1월말의 금리인하는 그것이 예정돼었던 것이었고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랠리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스닥 시장은 외부변수(금리인하 => 소유동성장세)가 시장을 지배했던 지난 1월장세에 비해 2월초반의 장세는 펀드멘탈이 시장을 지배하며 약세장을 연출해 보이고 있다. 3월20일에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으나 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서 2월내내 펀드멘탈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여 다우 선전, 나스닥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술주들의 영향을 크게받는 국내증시에도 파장은 이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연동성이 과거와는 많이 떨어졌다고 봐야 하지만 시장의 수급을 결정짓는 단초인 외국인의 매매행태는 나스닥의 등락과 아직까지는 밀접하기 때문.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해 장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기가 경기둔화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블루칩들로 이동하면서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으로 100포인트 이상 올라 지수 10,9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업종전반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방어주로 일컬어지는 제약, 유틸리티, 화학업종과 함께 석유, 금융, 자본재, 소비재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운송, 소매, 미디어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일 시스코의 실적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1월에 나스닥이 10% 이상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당분간 구경제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스닥은 약세로 장을 시작해 오전장에서 2,62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뒤 낙폭을 확대, 2,60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후반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만회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스코의 실적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은 기술주보유에 있어서 관망세를 지속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블루칩들로 매기를 옮기는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네트워크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인터넷업종만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하는데 그쳤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부문 NAPM지수는 12월의 61.1%포인트에서 11%포인트 급락한 50.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1997년 협회가 업종조사를 실시한 이후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 신뢰지수 역시 94.7을 기록해 12월 98.4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조사팀의 책임자인 리차드 커틴은 "소비자들이 향후 수익과 노동시장 전망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언급해 가뜩이나 불안한 증시에 부담을 안겨주었고 미국경기가 스테그플레이션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세계반도체매출은 17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에서는 21.6%증가했으나 11월에 비해서는 2.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SIA는 2001년 연매출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재고문제,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반도체경기가 더욱 안좋을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즈 역시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PC하드웨어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업종에 악재를 제공해 월요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8% 하락하면서 3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한편 월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에비 죠셉 코헨여사는 월요일 현재가 주식매입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으며 위험도 또한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경기둔화재료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와 함께 소매업종, 자동차, 건설자재업종과 같은 소비재업종과 반도체, 반도체장비업종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헨은 지난 연말 투자자들에게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가 증시가 약세를 거듭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낸 적이 있어 이번 코헨의 발언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합병소식이 활력소로 작용한 석유업종에서 세계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 2.4%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주도한 모습이고 BP아모코, 쉐브론 등 대형종목들이 모두 강세.
월요일 필립스테트롤레움의 인수제의에 동의한 토스코가 10%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필립스페트롤레움은 토스코에 주식교환방식으로 총 90억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종 또한 화이자, 머크, 엘라이릴리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사우선, 듀크에너지 등이 업종상승을 주도한 유틸리티업종과 함께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과 합병파트너인 하니웰 역시 각각 3% 상승.
세계최대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 역시 2.75% 상승하면서 선전했으며 세계최대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2.37% 오른 가운데 경쟁업체인 펩시는 지난해 수익증가율이 15%를 기록했고 4/4분기 실적 역시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인 모습이다. 펩시는 2001년에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종에서는 메릴린치가 우호적인 평가를 발표한 시티그룹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IG, 메릴린
치 등이 선전한 가운데 찰스슈왑, 골드만삭스는 내림세를 보이며 고전한 모습이고 프루덴셜증권의 우호
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종은 세계최대소매업체 월마트와 함께 홈디포 주도로 약세.
반도체업종이 3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18% 하락하며 업종지수는 660선이 무너졌다.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스가 반도체업종과 함께 PC하드웨어업종의 2001년 전망이 수익성악화, 가격압력 등의 이유로 비관적이라고 발표한 것과 함께 반도체산업협회(SIA)가 2001년 반도체산업이 예상보다 더욱 고전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업종에 악재로 작용.
시스코와 향후 3년간 메모리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3.2% 하락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 대형종목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7.1% 하락하며 2.92달러 빠진 38.28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 30달러선으로 하락.
화요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네트워크선도주 시스코가 2.7% 하락한 모습으로 전문가들이 시스코의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시스코의 CEO인 존 챔버스가 업종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
B2B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퍼체이스프로의 주가가 14.4% 급락한 가운데 배런스지가 경영진, 회계처리과정 등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인터넷업종의 선도주인 야후는 오랜만에 강세를 연출하며 7.1% 상승했고 아마존, E베이 역시 오름세로 마감.
주요대형기술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전하면서 주가는 1.4% 올랐는데 MS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윈도우즈의 차세대버젼인 윈도우XP를 올 해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윈도우XP는 휘슬러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중에 있는데 MS는 이와 함께 오피스1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 중인 오피스XP 역시 연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