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강세장에서 선물이 급등하면 '단기매수'하라

  • 입력 2001년 2월 6일 09시 56분


"강세장에서 선물이 급등하면 '단기매수', 선물이 급락하면 '보유'하라"

신한증권은 6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강세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지수의 단기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 매수'전략을, 강세장에서 선물가격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지수의 하락 가능성이 단기에 그치므로 매도 관점을 갖는 것보다는 오히려 '보유'의 관점 내지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강세장에서 선물가격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사이드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수의 하락 가능성이 단기에 그칠 뿐이므로 매도의 관점보다는 오히려 '보유' 내지는 '매수'의 기회로 접근해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의 김상규 연구원은 "약세장에서 사이드카 혹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외적인 변수들로 인해 현·선물시장에 관계없이 적어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투자판단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며"특히 현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의 경우 그 횟수가 분석대상 기간 중 단 2회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증시에서는 빈번한 과열과 침체로 사이드카는 강세장이었던 99년 32회, 약세장이었던 2000년에는 52회 발동됐다. 선물시장에서 현물 연동에 의한 것을 제외한 서킷 브레이커는 각각 5회씩 발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시장에서는 지수 변동에 의한 서킷브레이커가 지난해 처음으로 2회 발동됐으며 전날인 5일에도 올들어 처음으로 선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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