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80선서 소폭 등락…외국인 300억원 이상 순매도

  • 입력 2001년 2월 6일 12시 05분


주가가 580선을 놓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1분 현재 전일보다 0.91포인트(0.16%) 소폭 하락한 578.25를, 코스닥지수는 0.34포인트(0.44%) 소폭 상승한 78.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유지하면서 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또 장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나 주도주, 주도세력이 없어 후속매기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기술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개별종목의 시세분출로 시장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라면서 “지수 고점(627P)부담과 지지선 역할을 기대했던 20일 이동선(590P)의 붕괴로 60일 이동선인 554P의 지지선 확인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1.91포인트 내린채 출발, 곧바로 5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도는 등 혼조양상이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이 494개로 내린 종목(280개)보다 1.5배정도 많다.

외국인이 362억원 순매도로 이틀연속 팔자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기관(217억원)과 개인(116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시가총액 20개종목중 SK텔레콤 한전 신한은행 담배인삼공사 기아차 삼성SDI 삼성증권등이 오름세인 반면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기 현대전자가 내려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이상 내려 20만원대가 무너졌다.

상대적으로 증권 건설등 저가대형주들이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반등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초저가주로 관리종목인 대우중공업(5원·25%↑)은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상한가 잔량만 9000만주 이상이다.

코스닥시장도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선 가운데 보합선을 사이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세.

거래량은 2억5800만주를 넘어서 거래소시장(1억7600만주)을 또다시 추월하고 있다.

닷컴 3인방이 3%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지지하고 있다.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은 오르는 반면 한통프리텔 LG텔레콤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보안업체와 네트워크장비업체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주들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림 마니커 도드람사료등 광우병 파동 수혜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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