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후장들어 7P 상승세 마감

  • 입력 2001년 2월 6일 15시 28분


주가가 장마감무렵 쏟아진 프로그램 매수와 선물 강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 590선에 접근했다. 코스닥지수도 8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42포인트 상승한 586.58(1.28%)을,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2.24%) 오른 79.72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했었다. 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팔아치워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러나 장마감 30분전부터 선물시장이 강세로 반전,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우며 끝났다.

SK증권 투자정보팀 강현철대리는 “전일 낙폭이 큰데 바하면 견조한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오는 8일 2600억원정도의 옵션만기일 부담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투자전략]“증시 수급사정 놓고 의견분분”
○[이슈 따라잡기]투신권 본격매수 하반기 가능
○한국 구조조정 지연 ‘비중축소’ 유지…골드만삭스
○“2차랠리땐 바이오주 뜬다”…대신경제연

코스닥 거래량은 4억9400만주로 거래소(3억2400만주)를 또다시 추월했으나 양시장 거래량이 평소보다 훨씬 적어 시장 체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거래소

지수는 1.91포인트 하락한 채 출발한 이후 580선을 놓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마감 30분전부터 치솟아 지수는 한때 8.07포인트 올라 587.23을 기록하기도 했다.

철강·금속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오른 종목은 564개(상한가 41개)로 내린 종목(241개)보다 2배이상 많아 개별종목의 약진이 돋보였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이면서 819억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기관은 9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58억원 매도우위.

삼성전자(-1000원) 포항제철(-1000원) 주택은행(-450원) 현대전자(-60원)을 제외한 SK텔레콤(6500원) 한국전력(1100원) 삼성SDI(1100원)등 시가총액 20개종목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올랐다. 시장은 하루종일 거래소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기관(76억원)과 외국인(43억원이 소폭 순매도를 보여 장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개인이 242억원 순매수로 개별종목 장세를 펼쳤다. 기타법인이 129억원 매도공세. 개인선호 대형주인 인터넷 3인방을 비롯해 보안솔루션, 환경관련 테마주들까지 큰 폭 올랐다.

오른 종목이 405개로 내린 종목 170개보다 2.5배정도 많았다.

장미디어 싸이버텍 퓨처시스템 새롬기술 골드뱅크 대영에이브이 쌈지등 상한가 종목이 74개에 달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황창중팀장은 “전일 나스닥시장이 장막판 낙폭을 대거 만회하면서 안정적으로 끝난 점이 외국인들이 오늘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이어져 긍정적이었다”며 “당분간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개별종목 접근이 유효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동성 장세에 의한 강한 상승세는 일단락됐으나 콜금리인하로 자금시장 선순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570선 밑으로 떨어질땐 연기금이나 외국인등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지수는 570∼610선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