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구조조정 지연으로 '비중축소' 유지 -골드만삭스

  • 입력 2001년 2월 6일 17시 16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가 신흥시장에 대한 위험회피도(Risk aversion)을 떨어뜨려 이들 지역의 투자매력을 높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 골드만삭스증권은 '2월 신흥시장투자전략'보고서에서 미국금리인하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가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위험회피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구조조정의 진행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증권의 판단이다. 다만 1월같은 급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세계경기 회복과 병행해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시장에선 대만이 가장 투자매력이 높다고 추천했다. 경영효율성이 뛰어나고 경제성장률 둔화도 구조적인 측면보다 경기순환상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한다. 대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반면 한국시장은 경기급랭이 기업들의 차입경영이란 구조적인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비중축소(Underweight)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그룹 등 재벌그룹의 과다부채와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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