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볼 일이 있어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나오는 길이었다. 불법주차단속 견인차량 6대가 한 줄로 불법 주차돼 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인근에서 사고라도 난 줄 알았다. 한참 뒤에 볼 일을 보고 돌아왔는데도 그대로 있었다. 무슨 특권이 있기에 그토록 오랫동안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견인차량에 적혀 있는 신고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아마 담당직원들이 모여서 점심식사를 하는 중일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도 점심식사 시간에는 아무 곳에나 차를 세워두어도 된다는 말인가. 법을 잘 지키는지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법을 어긴다면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