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사료업체 전면조사…광우병 범정부대책위 설치

  • 입력 2001년 2월 6일 18시 43분


정부는 광우병을 막기 위해 농림부 환경부 관세청 국정홍보처 등 범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농림부 차관)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6일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 주재로 보건복지부차관 환경부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관세청장 농촌진흥청장 국정홍보처장 국립보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계부처 실무국장급으로 실무대책반(반장 농림부 차관보)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농림부에는 대책상황실(02―500―2934)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음식물찌꺼기와 광우병의 관련성에 대해 명확한 의학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가축방역중앙협의회와 의약관계전문가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233개 음식물 사료화업체에 대해 가축별 이용 실태를 전면 추적 조사하기로 했으며 육골분의 용도별 수입실적을 별도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최근까지 음식물찌꺼기를 먹인 것으로 확인된 경기 남양주시 김모씨의 소 94마리에 대해 당분간 별도 관리하면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소에 대해서만 도축,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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