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뿐 아니라 각 보험사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업계 최저’를 내세우며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보험사는 아예 근저당설정비 등 각종 대출비용까지 면제하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6일부터 3월말까지 최저 연 8.0%(변동금리)의 ‘프리론 Ⅱ’ 아파트담보대출을 판매한다. 대출금의 1%에 해당하는 근저당설정비용과 감정비용도 없어 1억원 대출시 약 1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출기간은 5년에서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상환방법은 일시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2년 이내 상환하면 1%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삼성생명도 최근 최저 연 8.4%(변동금리)의 ‘라이트아파트플러스 대출’을 3월말까지 판매하며 근저당설정비도 받지 않는다. 교보생명도 최저 연 8.6%(변동금리)의 ‘찬스, 아파트담보 자동대출’을 지난 1월 내놓으며 대출수수료(대출금의 약 0.25%)와 감정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대한생명도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연 8.7%로 낮췄다.
현대해상은 근저당설정비를 면제해주는 ‘노벨프리론’ 아파트담보대출을 3월말까지 판매한다.
삼성금융연구소의 전기석수석연구원은 “아파트담보대출은 안정적인데다 최근 금리가 급락한 국고채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저금리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이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999년말에 비해 지난해말 대한생명이 3546억원 늘린 것을 비롯해 △교보생명 1064억원 △삼성생명 3630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다.
▼보험사 대출금리 현황▼
보험사 | 금리 (변동금리·연 %) | 기타 | 기간 |
삼성생명 | 8.4∼ 9.3 | 근저당설정비, 대출수수료, 말소비용 등 면제 | 3월말 까지 |
교보생명 | 8.6∼ 9.6 | 감정수수료 대출취급수수료 등 면제 | |
대한생명 | 8.7∼10.5 | 감정수수료 면제 | |
삼성화재 | 8.0∼ 9.0 | 근저당설정비, 감정비 면제 | |
현대해상 | 최저 8.8 | 근저당설정비면제, 2000만원 이상 |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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