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시력을 잃을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영향으로 망막의 미세한 혈관이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혈당 조절을 잘 해도 당뇨병 발병 후 5년이 지나 환자의 20∼30%, 10∼15년이 지나면 60∼70%에게에게서 발생한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이병로교수가 환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혈당 조절만으로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뇨병 발병 이후 누구나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함에도 10년 이상된 당뇨병 환자 가운데 정기 검사를 받은 환자는 43%에 불과했다.
이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혈당 조절을 잘해도 계속 진행돼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