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옵션연계매물과 콜금리인하기대 경합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예상되는 옵션연계 차익매물을 콜금리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받아줄지 주목된다.

현재 주가지수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 물량은 3,100억원, 옵션관련 차익매물은 600억원으로 알려졌다. 대략 1000억원 정도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1월에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10일) 3000억원대의 매물이 나와 종합주가지수가 29.11포인트 하락했다.

오늘(7일)은 1월보다 차익매물이 적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반면 당시 외국인들은 18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오늘은 이같은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게 부담이다.

반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내일(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는 단기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통위는 내일 25bp를 내릴 뿐만 아니라 추가인하도 시사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일 약보합을 보이던 주가가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콜금리 인하로 개인투자자나 국내기관투자가들이 옵션연계 차익매물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다면 시장충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여기다 전일 나스닥시장이 소폭 반등한 것도 옵션연계 차익매물을 흡수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나스닥시장지수는 21.28포인트(0.81%)가 올랐다. 특히 이틀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반도체업종의 반등이 주목된다. 인텔(+2.16%) 마이크론(+3.76%) AMD(+0.21%) 램버스(+0.82%)등의 상승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1% 상승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