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톰슨 파이낸셜의 벤처 이코노믹스가 미국 700개의 벤처캐피탈 회사와 이들이 운용하는 2000개의 펀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벤처 펀드들은 작년 3분기에 평균 6.4%의 투자이익을 내 작년 1분기의 23.1%, 2분기의 7.6%에 비해 수익률이 급감했다. 벤처가 호황을 이뤘던 99년에는 벤처 투자이익율이 최소 15.6%에서 최고 59.4%에 이르렀다.
벤처 이코노믹스의 제시 라이스는 "한 자리수의 수익률은 벤처 캐피탈 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연기금 펀드로서는 악몽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말 이후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지 않는 펀드들이 상당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공개가 예정된 회사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펀드들은 가장 큰 폭으로 수익률이 감소해 4.6% 수익을 내는 데에 그쳤다. 이들은 99년 9월30일부터 1년 동안은 65.5%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3년간 평균 수익률은 35.4%였다.
반면 신생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는 8.4%의 수익을 기록해 가장 큰 수익률을 보였으나 99년 9월30일부터 1년 동안 188%, 지난 3년간 평균 92.2%의 수익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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