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LG전자의 MPEG-21기술, 국제표준 작업안 채택

LG전자(대표 구자홍)의 차세대 MPEG 표준(MPEG-21)이 국제 표준작업안으로 채택됐다.

LG전자기술원(원장 이희국)은 지난 1월 중순 참석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 제55차 회의에서 MPEG-21에 관한 독자 기술을 제안해 세계 표준 작업안(WD:Woking Draft)에 세계최초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PEG회의에서는 각기 별도 독자기술은 LG와 인텔이 경쟁적인 경합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 아래 하나의 통합적 표준 기술 구성을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희국 LG전자기술원 원장은 "MPEG-21 표준은 전자상거래, MPEG 등은 물론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다양한 기존 표준들을 수용, 조화할 수 있는 형태의 사상 유례없는 원대한 프로젝트"라며 "LG가 인텔과 함께 이러한 MPEG-21을 선점하게 된 것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MPEG-21은 최근 본격 논의되고 있는 세계 전자상거래 환경 표준이지만 기존 MPEG 국제 표준들(MPEG-1, 2, 4, 7)을 모두 수용하는 차세대 디지털 국제표준화 작업의 명칭이다.

뿐만 아니라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주요 디지털 국제표준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국제통신연합) 산하 규격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MPEG-21은 현재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이미지 등 모든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제작, 공급, 보호, 거래, 이용 등에 대한 전자상거래 환경 하에서의 멀티미디어 프레임워크(Framework;구조체계) 기술 표준을 기본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또 기존의 MPEG 표준들과 인터넷 환경 표준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전세계 표준들을 상충되지 않고 보완, 포괄하는 기술 개념으로 표준화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MPEG-21 주요 응용 분야는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생성, 공급, 거래, 소비하는 경우의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될 수 있다. 제품으로는 IMT-2000 단말기,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웹(Web)TV, 키오스크(Kiosk, 무인 단말기) 등 다양하다.

LG전자는 올해 9월경 표준 확정 결과 발표만 남은 MPEG-7에서도 세계적 수준인 12건의 국제 표준안(CD: Committee Draft)을 확보하고 있어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전망하고 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