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와 손잡은 IMT―2000 사업과 동영상, 무선인터넷, e―비즈니스 및 이와 관련된 파생사업 분야에 336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현재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과 한전 민영화 참여를 통해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포철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밝혔다.
유회장은 또 즉각적으로 유망 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3000억원 등 2005년까지 3조원의 예비 투자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포철 관계자는 “미국의 GE는 평소 조성해둔 대규모 자금을 갖고 지난달 22일 하니웰이라는 회사를 484억달러에 전격적으로 인수하는 결단력을 보였다”며 “포철도 예비투자비를 만들어 신사업이 나올 경우 과감하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회장은 이와함께 “현 단계에서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한통 민영화 불참의사를 확인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