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과학기술부는 “미르의 지구 추락에 대비한 추적반을 편성해 한 달 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미르의 위치좌표를 제공받아 추락 궤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는 지난달 27일 지구 궤도로 견인할 무인우주선 프로그레스와 성공적으로 도킹한 뒤 하루에 1∼2㎞ 정도 고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오는 3월 6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전체 130t 가운데 불타지 않고 남은 잔해 30t 가량은 호주 동쪽 1500∼2000㎞ 지점(남위47도. 동경 140도)에 떨어지게 된다.
채연석 박사는 “현재까지 러시아 항공우주청의 통제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면서도 “만약 미르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해 파편이 한반도 근처에 떨어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