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확정으로 후속 매수세가 의존할만한 호재성 재료가 현재로선 없다. 더욱이 옵션결제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지연되고 투자자의 자신감이 약화되고 있다.
오늘은 옵션결제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000억원 가량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콜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데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고 나서 나스닥이 조정받은 것처럼 우리 증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자금시장과 달리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애초부터 크게 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기적으로는 오늘을 고비로, 지수상으로는 560∼570선 사이를 저점으로 지수가 다시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에서는 금리인하 재료가 사라졌지만 동시에 실적발표도 거의 마무리 되는 단계다. 이제는 국내 요인의 영향이 커질 전망인데 신용경색 완화 바람과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안정 의지 등이 시장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대형주보다는 개별중소형주, 거래소보다는 코스닥 중심의 대응전략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옵션결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적은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에 비해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
기업 내용은 언제나 중요한 지표이지만 거의 모든 종목의 주가가 바닥에서 크게 올라와 있는 지금은 특히 투자자의 관심이 기업 내용으로 쏠릴 때다. 기업 내용이 좋은 종목 중에서 1월 상승 이후 기간조정을 거친 종목이라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종목군으로는 스탠더드텔레콤 케이씨텍 필코전자 등을 들 수 있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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