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5단은 4월부터 중국의 도시 단체 대항전인 ‘중국위기연새(中國圍碁聯賽)’ 대회에 충칭(重慶)팀 소속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외국인 기사가 해당 국가의 기원에 소속되지 않고 해당 국가 기전에 참가하는 것은 목 5단의 경우가 처음.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의 경우 외국인이지만 객원기사로 한국기원에 소속돼 있다.
목 5단은 중국어에 매우 능통해 평소 중국을 자주 왕래하며 중국 기사들과 교분을 쌓아 중국통으로 불린다.
목 5단은 “평소 형 동생(목 5단이 5세 아래)하는 사이인 류징(劉菁) 8단으로부터 ‘중국에서 활동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고 한국기원에 의뢰해 허락을 받았다”며 “국내 기전과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상하이 베이징 등 도시별로 구성된 12개팀(선수 6명)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두 번씩 대결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며 총 상금 규모는 3억원. 한 선수당 22판을 두게 되는데 목 5단은 이중 절반 이상을 둘 예정이다. 충칭팀은 저우허양(周鶴洋) 8단, 위빈(兪斌) 9단, 류징 8단, 구리(古力) 5단 등이 소속된 강팀으로 1,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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