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뿌리찾기 여행' 역사 탐방객들 '손짓'

  • 입력 2001년 2월 7일 21시 36분


전북도는 7일 전주 이씨 등 전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와 관련된 유적을 ‘뿌리찾기 관광코스’로 개발키로 했다.

도는 전주 이씨 외에 전주에 뿌리를 둔 최씨 류씨 김씨 전씨 임씨 등 주요 6개 성씨의 종친회와 협의해 시조묘와 효열비 집성촌을 방문하고 전주의 역사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전주 이씨 종친회와 함께 전국의 각급 학교에 ‘뿌리찾기 운동’을 제안했으며 조상의 흔적이 비교적 잘 보존된 전주지역으로 수학여행이나 역사탐방을 오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도는 뿌리찾기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전주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종중 유적 외에 종이박물관과 소리문화의전당 객사 향교 등을 둘러보고 국악체험을 하는 1박2일 일정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주 이씨의 경우 현재 전국에 230여만명이 살고 있는데 전주에는 시조묘가 있는 덕진동 조경단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보관돼 있는 경기전 등 씨족 관련 유적지가 많아 1년에 두차례 조경단에서 열리는 시제(양력 4월10일)와 제향(음력 9월9일)에는 매년 전국에서 3만여명의 종친들이 찾아오고 있다. 도는 이밖에 전주 근교 모악산에 있는 전주 김씨 시조묘도 탐방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종친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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