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큰 호응

  • 입력 2001년 2월 7일 21시 36분


도심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운동장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이 잇따라 완공돼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운동장을 이용한 지하 주차장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차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도시마다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동구청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동구 수정동 지역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부산교육청 및 학부모 등과 협의를 거쳐 수정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키로 하고 7억8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일 준공한다.

부지 422평에 5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 주차장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월주차(5만2000원), 일일주차(2400원), 시간주차(30분에 300원, 이후 10분마다 100원씩 가산)별로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주차장 출입구는 학생들의 등하교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교문의 반대방향에 설치됐다. 또 구청은 학교측의 배려에 보답하는 뜻으로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건물을 도색하고 화장실 복도 등을 보수해 줬다.

중구청도 지난해 5월 시비와 구비 1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 완공예정으로 중구 대청동 광일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중이다. 부지 530여평에 6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이 주차장도 출입구가 교문과 정반대쪽에 설치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시와 서구청이 16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대신3가 대신중 운동장 지하에 9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850평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 민간위탁으로 운영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