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된 사람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 3개월 동안 군산교도소와 청주 및 충주의 소년보호시설에서 수감생활을 한 뒤 최근 만기 출소하거나 가석방된 A씨(26)와 B군(19), C군(18).
대학측은 이들이 비록 비행을 저질러 수감생활을 했지만 크게 뉘우치고 행형 성적도 우수해 청주지검장으로부터 추천장을 받았기 때문에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고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 입학자격을 얻었다.
컴퓨터 관련학과 입학을 앞둔 A씨와 B군은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준 대학과 검찰측에 감사한다”며 “컴퓨터를 열심히 익혀 정보화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출소한 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C군은 “사회와 부모님께 누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청원〓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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