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하수처리장 237곳 늘린다

  • 입력 2001년 2월 7일 21시 43분


경북도는 1300만 영남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원상태로 되돌리고 항상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낙동강 생명찾기 대장정’이라는 장기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우선 낙동강 주변 도시의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하고 2005년까지 1조6400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237개소를 신설하거나 증설, 하수처리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상수원 상류에 있는 하수처리장에는 부영양화 물질인 질소와 인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 공정을 추가로 설치하며 하수관 2072㎞를 정비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2004년까지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댐과 호수, 취수원 등의 상류를 오수처리 대책지역으로 정해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샛강을 살려 나가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안동댐과 임하댐 등 낙동강 본류 및 지류 주변 5㎞ 내 산림 가운데 수질보전이 필요한 곳은 2011년까지 309억원을 들여 나무를 심고 사방사업을 실시하며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인공습지 또는 녹지 등을 만들어 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오염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2005년까지 강 주변에 널려 있는 크고 작은 공업단지에 완충 저류조나 연못, 습지 등을 만들고 수생식물을 심어 평소에는 자연정화 기능을, 사고때는 오염물질을 가두는 역할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수계 하천 302개소(3940㎞)에는 주요 지점마다 감시초소 30개소를 설치하고 배 23척을 이용, 수질오염 감시 및 단속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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