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56.67p(-2.13%) 2,607.82포인트
▣ S&P500 -11.37p(-0.84%) 1,340.89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26.54p(-4.00%) 636.46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626/하락종목 1,462/거래량 11.3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487/하락종목 2,228/거래량 20.1억주
-강세업종: 유통, 유틸리티, 바이오테크
-약세업종: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 금융, 항공, 제약, 제지
▣ 시장브리핑 ▣
전일 국내증시를 약세로 몰고갔던 시스코의 영향은 그대로 미국증시에 반영됐다.
나스닥의 약세는 예상했지만 한편으론 상승전환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상승전환엔 실패했으나 전약후강을 보여주며 낙폭을 줄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에 언젠가 나스닥 100선물이 하한가까지 밀리며 나스닥의 약세를 예상했으나 다음날 나스닥이 오히려 상승한 것을 보고 전적으로 나스닥 100선물의 움직임에 연동하진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국시장은 금리인하를 재료로한 상승장은 완전히 끝났다고 봐야할 것 같고 이제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단기간의 하락폭이 큰 데다 doji모양의 일봉과 거래량의 점증이 그 이유다. 내일이나 모래정도는 반등다운 반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본다.
2500~2800포인트 사이에서 나스닥은 방향 설정을 위해 고심하는 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도 이에 편승하여 박스권장세를 보일 것으로 사료되며 급락시엔 저가매수를 장중에 지수가 위로 많이 들어줄 때에는 50%정도의 현금확보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다.
나스닥은 시스코여파속에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과 함께 2%가량 빠진 이후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지수 2,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후반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에 힘입어 다시 2,600선 은 회복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시스코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매물을 쏟아내며 기술주들의 보유량을 줄이는 모습이었으며 메릴린치와 프루덴셜증권 등이 반도체업종의 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부담을 더했다.
MS, 퀄컴 등 일부기술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네트워크업종을 선두로 반도체, 인터넷업종이 큰 폭으로 빠졌다.
다우지수는 나스닥과 함께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이내 강세로 전환, 어제에 이어 지수 1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이 진행됨에 따라 상승폭을 잃는 모습으로 결국 장후반에는 약보합
수준까지 밀렸다.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에 대한 매도자금으로 블루칩들에 사자주문을 내며 선전했으나 금융업종과 함께 미디어, 자동차, 통신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끈 모습이다. 반면 소비재, 담배, 소매, 유틸리티업종은 전반적인 강세로 마감했다.
경기하강과 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라는 악재가 여전히 투자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콧 블레어는 “마지막 보루인 시스코 마저 무너짐에 따라 시장에는 악재만 남았다. 기술주가 상승하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인하하거나 기업실적이 호전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경기회복에 나서기는 했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성이 호전되는 징후가 나타나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칸토르 피츠제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빌 미한은 “투자가들이 경제상황을 우려하고는 있으나, 동시에 이들은 연준이 또 한번의 금융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융업종에서 대형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은행주에서는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퍼스트유니언 등이 고전했으며 증권주 역시 모건스탠리딘위터가 5%가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등이 모두 약세로 마감.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업종에서 엑슨모빌, BP아모코, 쉐브론 등 대형종목이 약세로 마감했으며 윌리암스캐피탈그룹이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한 거대미디어업체 월트디즈니 역시 2% 하락.
제약업종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엘라이릴리, 존슨&존슨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세계최대 제약업체 화이자와 함께 머크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혼조세를 연출했으며 시장가치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과 함께 합병파트너인 하니웰 또한 고전한 모습.
반면 유틸리티업종이 사우선, 듀크에너지, 릴라이언트에너지를 선두로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소매업종에서는 세계최대소매업체 월마트가 2.4% 올랐다. 세계최대 담배업체 필립모리스가 0.7% 상승하며 장을 마쳤고 코카콜라, 펩시, P&G 등이 소비재업종의 상승을 주도.
금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시장가치 8위 기업 시스코가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13.1% 하락하는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주가는 52주 최저치를 갱신했다. 시스코가 상장후 처음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JDS유니페이스, 쥬니퍼네트웍스 등 경쟁업체들 역시 큰 폭으로 하락.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제스만이 시스코의 매출전망을 감안할 때 반도체업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02% 하락했다. 모제스만은 특히 프로그램 로직칩 제조업체인 알테라와 자일링스에 주목했는데 이들 기업이 7~8%의 매출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알테라가 자알링스에 비해 더욱 불리한 상황이며 또한 시스코와 장기제품공급계약을 맺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와 인텔 역시 시스코여파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일 해당종목의 주가는 물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디바이스, LSI로직 등 주요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2.3% 하락하면서 0.92달러 내린 38.80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업종의 재고조정기간이 예상보다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메릴린치의 전망 역시 반도체업종에 악재로 작용한 모습.
인터넷업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Cnet이 종업원의 10%를 감원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2001년 매출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94센트 하락한 14.94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최대 인터넷포탈 서비스업체 야후가 8%가 넘게 빠졌고 아마존, E베이 등 대형종목이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
대형기술주에서 세계최대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3.4% 상승했으며 CDMA원천기술보유업체 퀄컴이 4.45% 오른 86.63달러를 기록하며 선전.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