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SK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24.7% 증가한 1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99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사업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수준인 7%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급격한 원화절하에 따른 외환손실이 4500억원에 달해 경상이익은 전년에 비해 41.6% 감소한 203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EPS(주당순이익)는 1677원으로 전년도의 4074원에 비해 58.8% 감소하고 PER(주가수익률)도 8.7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세종증권 유성문 애널리스트는 SK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상이익 감소의 경우 환율급변이라는 일시적 요인이고 석유사업 및 석유화학사업은 악화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 획득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IT(정보기술) 및 BT(바이오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성장성이 예상되고 SK텔레콤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지도 향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기성<동아닷컴>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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