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엔 급등 116.51엔…일본경제에 대한 우려고조

  • 입력 2001년 2월 8일 10시 15분


일본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고 있다.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 도쿄종가보다 무려 1.25엔 높은 116.41∼116.51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본의 기업신뢰지수 악화소식과 정부의 일본중앙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 일본의 전년도 7∼9월 실질GDP성장률의 하향조정 소식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일본경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도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강한 달러정책"고수를 재차 확인함으로써 엔화약세를 가중시켰다.

다이치강교은행의 외환딜러인 존 초라키스는 "일본경제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정부의 전년 7∼9월간 실질 GDP성장률은 당초 발표치인 0.2%성장보다 대폭 하부수정된 -0.6%성장으로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일본으로 송환된 달러자금의 증가에 따른 엔화강세를 반영, 내림세를 보여왔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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