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7일 발표한 4/4분기 생산성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분야의 기업생산성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넘어선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는 4.3%증가를 기록해 4.5%였던 지난 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 73-93년의 연평균 1.4%의 두배인 2.8%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5년 연속 기록했다.
그러나 2.4%증가는 전분기 3.3%성장보다 둔화된 수치이며 지난해 1/4분기 2.1%성장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미제조업체연합의 제리 제시노프스키 회장은 "분명히 생산성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생산성증가는 인플레 없는 임금상승을 가능케 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척도로 인식돼왔다.
따라서 이 같은 수치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달 25일 상원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인플레압력이 잘 다루어지고 있다"는 발언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1/4분기의 경우 기업들의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감소와 경기둔화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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