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사이버패스는 집이 지방이라서 혼자 자취하는 총각사원들을 위해 지난 3일 회사근처에 아파트를 얻어 8일 직원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가진다. 첫번째 입주의 행운을 잡은 총각사원은 4명.
금녀(禁女)의 집에 입주한 직원들은 사장이하 전직원을 초대해 삼겹살과 소주로 집들이도 벌인다. 이날 만큼은 금녀의 원칙이 풀려 여직원도 함께 초대된다.
자취경력 10년차 김정현 대리는 “생각지도 못한 혜택을 받게 돼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회사가 가까워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못한 다른 직원들이 회사근처에서 술먹고 시도때도 없어 처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도 감추지 못했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결혼을 안하고 있는 여직원들을 위해 ‘금남의 집’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
데이콤사이버패스 류창완 사장은 “어려운 벤처 현실에 제일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사기"라며 "이것도 일종의 투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지난 1월초에도 사기진작 차원에서 전직원에게 주식 10만주를 액면가에 나눠준 적이 있다.
정현주< 동아닷컴 기자>fic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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