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제니의 음독설을 두고 "맞다, 아니다"라며 연예가가 떠들썩한 가운데 연예인, 특히 여자 스타들이 이제 병원 응급실 가기를 두려워한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 스타들이 응급실에 가면 꼭 이상한 구설수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얼마 전에도 인기 절정의 여고생 스타 A양이 촬영장에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자 '낙태수술의 후유증'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져 한동안 담당 매니저가 사실을 해명하느라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얼마전 사고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한 여가수는 CT 검사에서 여성용 피임기구가 발견됐다는 등 여자 스타들의 응급실 행에는 이상할 정도로 묘한 소문들이 따라다닙니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인기가 높아지면서 빡빡한 스케줄과 밤샘 촬영,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인기 정상의 스타라면 으레 한 두 번 정도는 탈진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요, 이렇게 말이 많아서야 응급실 가기가 두려울만도 하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8일 갑작스럽게 먹은 식사가 체해 병원 응급실을 찾은 <루키>의 신인 오승현은 담당 매니저가 기자들에게 어떤 증상 때문에 병원에 왔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자상하게 '브리핑'하는 등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구설수를 미리 차단하는 기민함을 보였답니다.
아파도 남의 입 무서워서 병원도 함부로 못가고 화려한 조명 뒤의 스타들에게는 이런 어려움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