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상대의대 이광호 교수팀(세균학)은 우리나라 성인의 9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DNA 160만쌍 중 95% 이상을 해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게놈 해독은 1997년 미국 타이거사, 1999년 아스트라사에 이어 세계 세번째이긴 하지만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유전체가 외국에서 분석된 유전체와 구조가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팀은 자동염기서열 분석장치와 바이오인포매틱스 시스템을 활용했다.
1988년 세계 최초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균임을 밝힌 바 있는 이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의 유전자는 1600여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및 위장병 발병 과정의 전모가 밝혀지면 이 균으로 인한 위장병의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석기동아사이언스기자>alchimi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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