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Business]면접시험 대처요령

  • 입력 2001년 2월 8일 18시 37분


구직을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다보면 언제나 껄끄러운 질문들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런 경우 지나치게 방어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미리 예상을 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상 질문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과거 경력을 면밀하게 되짚어보는 것이다. 직장을 자주 옮겼거나, 그 동안 수입이 들쭉날쭉했거나, 이력서에 공백으로 남아있는 기간이 있다면 일단 빨간 등이 켜졌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금융 관련 기업에 들어갈 생각이라면 자신의 신용상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 예상질문이 준비되었다면 답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 있는 몬스터 닷컴의 면접전문가 캐롤 마틴은 어려운 질문들을 종이에 적은 후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문을 큰 소리로 읽거나 테이프에 녹음한 다음 자신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질문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은 사실상 근무지를 이동하거나 시간외 근무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일 수도 있다.

다음은 까다로운 질문들에 대해 인력개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답변들이다.

△왜 이전 직장을 그만두었나?――“경영자(또는 직원들)가 바뀌면서 처음처럼 직장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규모가 작은 회사라서 내 미래를 맡길 만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분야의 일을 해본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냥 직장을 구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직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진지하게 직장에 충실할 준비가 되어있다(I accepted the first job in a moment of need, without considering the long―term ramifications…. I am more prepared to make a more serious commitment).”

△이력서에 공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다양한 경험을 얻기 위해 프리랜서로 일했다.” “내 직업을 분석하고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내가 어떤 방향을 향해 가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I was unhappy in my career and took time out to analyze things, take classes… and now I know where I’m going).”

△월급은 얼마를 원하는가?――“회사에서 상한선을 제시하면 생각해보겠다(I’ll consider the best offer you can make).”

(http://www.nytimes.com/library/financial/01working―kirb.htm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