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것이 요즘의 상황을 완벽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최근 나타난 현상들을 보면 기업들이 경제침체에 맞서 영구적인 정리해고보다는 일시적인 감축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업률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반면, 노동시간이 1990∼91년의 경기침체 초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또한 전일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파트타임 직장밖에 구하지 못하고 임시직 노동자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역시 일시적인 감축현상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리만 브라더스사의 경제분석가 이선 해리스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경기침체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의 해고는 곧 재고용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산성 향상 덕분에 기업들이 경제호황기에도 ‘날씬한 몸집’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해고할 수 있는 직원이 많지 않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되고 장기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대대적인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financial/01working―le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