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연극‘품바’작가 김시라씨 별세

  • 입력 2001년 2월 8일 18시 37분


연극 ‘품바’의 작가이자 연출자인 김시라(金詩羅)씨가 8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6세. 본명은 김천동(金千童).

고인은 81년 고향인 전남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에서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사설과 타령으로 현실을 풍자한 ‘품바’를 처음 무대에 올린 뒤 국내외에서 4000여회의 공연을 가져 큰 인기를 모았다.

시인이기도 했던 고인은 시집 ‘방언시집’ ‘상황시집’ 등을 냈으며 올 5월 예정으로 ‘품바’ 2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해 왔다. 유족은 연극인인 부인 박정재(朴正在)씨와 2남 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발인 10일 오전 8시. 02―760―2027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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